10·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끝났다. 박원순 후보의 승리로 끝난 이번 선거의 시작은 어떻게 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에 관한 주민투표 발의에서부터였다. 지난 8월 21일 ‘이번 주민투표에 서울시장직을 걸겠다’며 시민에게 무릎 꿇고 호소하는 오세훈 전 시장의 모습을 보며 필자는 ‘오 시장 시계는 어디 것일까?’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. 필자는 사람을 만나면 시계를 가장 먼저 보는 습관이 있다. 친구든 동료든 정치인이든 가수든 탤런트든 말이다.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눈물을 닦던 왼쪽 손목에 시계를 차고 있었기에 시계의